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
맘몬이 제공하는 것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24. 08:00
맘몬이 제공하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 그것을 무시하지도 거부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이다. 여기서 우리가 찾으려는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맘몬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권세의 통로인 돈을 소유하고 있고, 매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맘몬에게 충성할 것인가? 아니다. 여기서 예수가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은 영적인 것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상에 속한 것들까지 다 포함하는 것이다. 실제로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은 돈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야 한다. 이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려고 사람의 몸을 입었지만, 죄의 법은 따르지 않으신 것을 본받아야 하며, 이 세상 법에 따르지 않으려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달려야 한다. 맘몬은 돈을 갖지 않은 사..
-
교회를 생각해보기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22. 09:16
교회는 부자들의 집합소가 될 수 없다. 교회는 바깥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존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병든 자들을 부르러 오셨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지 않은가. 예수께서는 바깥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서 오셨다. 예수께서는 혼인잔치의 비유에서 불쌍한 자들을 모두 들어오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몸은 가장 가난한 자의 몸일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 이외의 것으로 구성될 수 없다. 가난한 자들이 부자들보다 우월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가난한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일체를 이룬다. 자끄 엘륄 중에서
-
개인적 실수에서 만들어지는 일반 법칙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21. 08:00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다른 말로 ‘경제적 인간’이라고 불리며, 무한한 합리성과 의지력, 이기심을 드러내는 이상적인 주체다. 그는 모든 대안을 고려하고 장기적으로 계획하며, 불리한 제안을 단번에 거절하는가 하면 하루에 세 번 양치질한 후 치실을 사용한다. 물론 그는 가공의 인물이다. 우리 대다수는 그와 달리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알지 못하는지 잘 모른다.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를 때가 많다. 우리는 쉽게 지치고 부주의하다. 감정에 흔들리기 십상이고, 직감과 계속 충돌한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면서 정작 중요한 기회는 놓친다. 그렇다면 경제학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그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실수는 개인적으로 만들어지지만, 법칙은 집단적으로 시장에 ..
-
동유럽 인구 감소를 위한 계략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20. 08:00
미국인들은 과학적 범죄가 현실정치 세계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한 일들은 영화나 탐정소설에서 보아왔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히틀러와 그의 공범자들은 과학적 기근을 일으키기 이전에 특정 영양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영양실조와 이를 방지하는 보호식에 대한 국제연맹의 연구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 인간의 몸이 세포재생을 위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조사한 다음 동유럽 전체의 인구를 감소시키는데 이러한 의학적 지식을 이용했다. 그 땅을 독일인으로 채울 생각이었던 것이다. 식량배급에 있어서 대상을 엄격히 구분했다. 나치의 발굽 아래 있는 민족들 중 일부는 허약한 농노 상태로 만들 작정이었다. 폴란드인이 대표적 예이다. 일부 민족은 완전히 지구상에서 추방해버리고자..
-
감자 기근이 미친 영향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19. 08:00
살롱을 운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들 아일랜드인들이었다. 살롱은 정치활동의 중심지였다. 예컨대 세계 최대의 이민도시인 뉴욕의 경우, 1934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라 구아르디가 아일랜드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태머니 홀의 영향력을 차단할 때까지 30년 동안 대부분의 시정을 좌지우지했다. 이렇듯 먼 나라에서 일어난 감자 기근은 수많은 미국 도시들의 인구수와 정치적 면모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현대 미국 역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금도 언제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의 역사는 크게 농업의 역사이며, 사람은 진정 ‘식량의 영역’ 안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인리히 에두아르트 야콥 중에서
-
가난한 자를 돕는다는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18. 08:00
가난한 자에게 돈을 주면 분명히 그것은 그에게 유익이 된다. 그러나 가난한 자의 짐을 덜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성서의 가르침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이 된다. 결코,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가난한 자에게 돈을 주는 순간에도 부자는 역시 부자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들에게 나아갈 때, 그들의 짐을 덜어주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하듯 해야 한다. 이때에 상황은 역전된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간다면 부자의 자격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물론 우리는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그 앞에서 부자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태도를 보였는데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는 이 사실을 ..
-
진정한 미국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15. 09:02
나는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으니까 많이 먹을 필요가 없고, 그래서 식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기본적으로 차와 커피를 마시고 버터와 우유와 고기를 먹으니까 그것을 얻기 위해 힘들게 일해야 한고, 노동을 하면 에너지가 소모되니까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다시 또 많이 먹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 마찬가지가 되어버린다. 아니, 당신은 불만을 품고 있고 게다가 인생을 허비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당신은 차와 커피와 고기를 날마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온 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게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생활방식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나라, 노예제도와 전쟁을 지지하도록 국민에게 강요하지도 않으며, 그런 제도나 전쟁이 직간접적으로 초래하는 불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