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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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란 무엇인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21. 08:00
언제 파편을 흩뿌리며 추락할지 모르는 제트기에 근대 문명을 비유하는 사람이 있다. 제트기는 속도를 내 양력을 만들어낸다. 날개도 작다. 때문에 속도를 낮추면 금세 추락한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 같은 하강 국면의 시대에서는 격돌의 충격을 잘 비켜가는 ‘몰락선진국’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이면서 일본의 이후 모델이 되는 것이 아닐까. 경제성장을 하지 않으면 풍요롭게 될 수 없다고 하는 강박관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우아하고 밝은 사회라면 몰락하는 편이 오히려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검소해도 궁상스럽지 않은 이 작은 나라에서 조촐한 희망을 찾아갈 수 있다면 이 책은 역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시다 타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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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의 전략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20. 08:00
무엇보다 먼저 유전 공학 식품 기업의 홍보 담당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소비자에게 절대로 이익이 되지 않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만만찮은 난제를 안고 있다. 앞에서 보았듯이 GMO는 더 저렴하지도 않고, 영양이 더 풍부하지도 않으며, 맛이 더 좋은 것도 아니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GMO가 객관적인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불명확하고 불필요한 기술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품게 되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GMO에 대해 알게 될수록 GMO를 파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생명 공학 기업들은 품질에 의존해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자, 평범한 소비자들의 착한 마음씨와 친절함에 호소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생명 공학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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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공학은 가난에 관심 없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19. 08:00
유전자 조작 식품이 기아를 치유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유전자 공학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식량을 개선한 데 주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유전 공학자들은 제3세계의 수억에 이르는 가난한 농민들이 재배하는 사탕수수, 기장, 강낭콩 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녹색 혁명 때 그랬던 것처럼, 생명 공학 기업들은 식량을 재배하는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작물들이 아니라, 단지 가공과 수출에 적합한 작물들에만 관심을 가진다. 우리는 이미 콩, 옥수수, 면화와 관련된 GMO만이 강조되고 있다른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작물들은 동물의 사료로 사용되거나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이 먹게 될 고도로 정제된 식품의 원료로 가공된다. 따라서 가난한 나라의 농민들은 미국인들이 먹는 싸구려 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