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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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6. 13. 08:00
지금껏 그는 느림이 환영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빨리 돌아가야 했다. 교통, 경력 쌓기, 심지어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세상이 몰락하기 시작한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는지 모른다. 무슨 일이든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나가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러나 의미 있는 뭔가를 창출해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세상 모든 일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조바심을 치며 고통받게 돼 있어. 최악의 경우에는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려 들다가 생명체의 조화로운 리듬을 망가뜨리고 말지.” “세상에는 우리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게 있다네. 자연도 그중 하나고, 미래와 행복도 마찬가지야. 지연되는 버스도 그렇고.” 클라우스 미코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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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해 줄 그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6. 10. 08:00
실현 불가능한 그림 하나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그 그림을 손에 넣지 못해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사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림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혼동하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나도 가끔 그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조금 욕심을 내어 노력하거나 공부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범위 내의 무언가 중 더 끌리고 즐거운 그것, 그래서 선택 가능한 다른 옵션보다 나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그것! 그것만 잘 선택해도 충분히 훌륭하지 않은가 말이다. 김시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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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장땡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6. 9. 08:00
어차피 하루 이틀 하다 말 것도 아닌데 눈앞의 상황만 가지고 결정하지 마라, 뭘 선택하든 이것 말고 저것 해 볼 걸 하는 후회는 남으니 자신한테 유리한 것보다 좋아하는 것인가를 따져라,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결국 포기하거나 억지로 유지하는 것일 텐데 둘 다 손해다,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책임과 의무라는 짐이 더해져 그땐 하고 싶던 일이 아니어도 그만두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너도 내 나이를 먹으면 알겠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놈이 장땡인 거다.... 김시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