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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의 마지막 대화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23. 08:00
나는 그분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야기하는 노인을 만나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온 것에 감사했고, 아플 때 기꺼이 돌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자네는 지금 모든 시스템이 가동 중"이라면서, "꿈을 좇아 바삐 움직이되 너무 목적지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여정 자체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게 된다"면서, "무작정 앞만 보며 달려 나가기보다 멈춰 서서 주변 광경을 충분히 즐기라"고도 얘기해주었다. 또 "가진 것에 그저 감사해야 한다"며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라"고,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태도에 늘 신경 쓰라"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엘렌 드 비세르 <사람을 살린다는 것> 중에서_토미 니센Tommie Niessen(간호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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