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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24. 08:00
환자들은 우리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에게 속해 있지도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의 힘이 닿는 한 모든 것을 다 동원하는 데 환자들이 언제나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이야 이런 내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의사와 환자가 공동 결정을 내리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15년 전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거의 모든 선택권을 의사가 쥐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취해야 할 방향과 의사로서의 본문을 분명히 제시해 주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은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되어 있다. 다음과 같은 가르침과 함께.
의사로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전부는 잘 들어주는 것이다.엘렌 드 비세르 <사람을 살린다는 것> 중에서 _앙겔라 마스Angela Mass(심장내과 전문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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