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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권력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5. 11. 08:00
그 때문에 좌파는 항상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했고, 그런 자신이 스스로 정당하다고 느꼈다. 그 세력 중 일부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예>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사회 민주주의자>로 비난받으며 당에서 쫓겨나거나, 아니면 알아서 당을 나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다. 따라서 좌파는 항상 분열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시 말해 영원히 세포 분열의 운명을 타고난 세력이었다. 그러다보니 이제껏 정권을 잡을 만큼 힘이 강했던 적이 없었다. 약간 비비 꼬인 심정으로 말하자면 정권을 잡지 못한 것도 그들의 복일지 모른다. 2015.5.15움베르트 에코 <미친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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