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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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습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1. 2. 08:00
우리도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에 대해 '성장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글쓰기 태도 검사에서 글쓰기 능력이 타고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글을 쓰려는 동기와 글쓰기에 대한 태도는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일단 글쓰기 습관이 형성되면 생각한 것을 기록하기 위해 쓸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 위해서도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일단 써보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쓰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박주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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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권위를 주는 뉴스가 없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30. 08:00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가짜 뉴스가 아니다. 진짜 위기는 더 이상 우리에게 권위를 주는 뉴스가 없다는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을 생각해보라. 당시 공식적인 뉴스의 절반은 독재자를 찬양하는 가짜 뉴스였다. 공식적인 가짜 뉴스가 판쳤다. 심각한 문제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건 그 뉴스가 가진 권위 때문이었다. 대다수가 가짜 뉴스를 믿었기에 그건 가짜 뉴스가 아니었고 사회가 돌아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뉴스도 가짜 뉴스 취급을 받는다. "팩트"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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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은 깨지지 않는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29. 08:00
과학철학자인 칼 포퍼karl raimund popper는 과학의 정의를 '반증 가능성'에 뒀다. 언제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반론에 의해 깨질 수 있어야 과학이라는 것이다. 과학이 아니면 비과학이고, 비과학이 미신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그렇다고 치면, 사상은 확실히 미신이다. 사상은 깨지지 않는다. 그 체계 안에서 세상 어떤 것이든 설명 가능하다.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은 결코 '공산주의의 실패'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현실 공산주의의 실패'라고 한다. 당시 상황 때문에 공산주의가 성공하지 못한 것이지 사상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며, 지금의 경제적 문제를 볼 때도 "마르크스가 이미 예측한 것"이라 거든다. 모든 사상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이는 미신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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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란 무엇인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26. 08:00
왜 진보를 거부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자주 있었다. 아슬락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자기와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순록치기들은 스노모빌과 사륜오토바이뿐만 아니라 헬리콥터까지도 이용하며 지피에스가 장착된 전자태그를 순록들에게 매달았다. 이 모든 장비를 구입하려면 대량의 순록과 이들 순록을 먹이기 위한 드넓은 방목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 때문에 순록치기들 사이에 싸움이 생겼다. 이런 분쟁으로 인해 악의적인 관리당국은 비다 고원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허울 좋은 핑계 아래, 사미족을 압박하고 당국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강요했다. 그게 진보인가? 각종 신고서의 노예가 되고 순록치기의 삶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자들에게 꼬박꼬박 보고를 해야 하는 일이? 마티스 같이 조용히 살기 원하는 가난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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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23. 08:00
'나는 남을 위해 일을 하는 순간에도 나를 위해 일해야 한다. 나를 위해 일을 하니 대충대충 하면 안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일을 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일을 하는 삶이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다면,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황보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