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소렉시아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1. 25. 08:00
새로운 형태의 식이 장애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질환에는 '오소렉시아orthorexia'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스어로 오소orthos는 올바르다는 뜻이고 오렉시스orexis는 식욕이라는 뜻이다. 오소렉시아 (맥그리거가 이에 관해 책을 한 권 쓰기도 했다)는 오로지 순수한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강박증이다. 여러 면에서 거식증과 비슷하지만 오소렉시아 환자가 가장 집착하는 것은 체중 감량이 아니라 '나쁜 것'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음식으로 식사를 제한하는 것이다. 먼저 설탕을 끊는다. 그다음엔 육류와 유제품을, 그다음엔 빵을, 그다음엔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을 끊는다. 그다음엔 포화지방을, 그다음엔 그 외 대부분의 지방을, 그다음엔 과일을(과일은 사실 설탕 덩어리다) 끊는다. 그러면 눈깜박할 사이에 내게 남은 음식은 오로지 (피망처럼 위험한 가지과 채소를 제외한) 채소와 몇몇 견과류뿐이다. 맥그리거는 "무지개의 끝을 쫓는, 이 끝없는 강박"이 "사람을 지치게 하고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건강에도 나쁘다"라고 말한다.
비 윌슨 <식사에 대한 생각> 중에서
'읽고 생각하기 >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른이나 마흔이나 고민은 늘 같다 (0) 2023.01.27 현명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13가지 전략 (0) 2023.01.26 식사 & 간식 (0) 2023.01.24 요리와 시간 (0) 2023.01.23 욕망은 필요하지 않은 걸 원한다 (0)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