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 간식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1. 24. 08:00
우리는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두고 여러 사람과 함께 푸짐한 식사로 배를 채웠던 기존의 식문화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스낵은 오래된 사람의 리듬을 파괴하며 하루 종일 거의 무한정으로 무언가를 먹게 만들었다. 원래 아침·점심·저녁 식사는 우리 삶에 중심점을 제공했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정해주었다. 식사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방식이자 기쁜 일을 축하하는 방식이었다. 식사는 우리에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을 부여했다. 하지만 끝없는 간식에는 어떤 구조도 규칙도 없다. 간식은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으며, 지금 내가 잘 먹고 있는지 아닌지를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을 일도 없다. 간식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오늘날 많은 식사 경험이 그러하듯) 보통 혼자 먹는다는 것이다.
비 윌슨 <식사에 대한 생각> 중에서
'읽고 생각하기 >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명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13가지 전략 (0) 2023.01.26 오소렉시아 (1) 2023.01.25 요리와 시간 (0) 2023.01.23 욕망은 필요하지 않은 걸 원한다 (0) 2023.01.20 먹는 다는 건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0)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