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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공동체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1. 16. 08:00

    진정한 공동체는 "교환관계"가 아니라 "선물관계"로 만들어진다. 선물은 받을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선물은 소중한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온전하게 표현하며 값없이 준다. 선물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과 은혜, 아량과 관대함이며 그것을 통해 얻어지는 존중과 명예이다.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사랑의 순환을 만들어낸다. 사랑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사랑을 실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생명의 순환이 일어나고 진정한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공동체는 생명의 순환이요, 사랑의 순환이며, 선물의 순환이다.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선물이다. 그리고 그 선물은 순환하게 되어 있다. 공동체라는 뜻을 가진 Community는 라틴어 "쿰(cum)과 "무니스(munis)"가 합쳐진 말이다. 그것은 서로에게 의무를 다한다는 뜻으로 서로를 환대하고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동체는 선물을 함께 나누는 관계라는 뜻이다. 서로 선물을 주는 관계가 아니라면 그것은 공동체라 할 수 없다. 교환이 아니라 선물로 하나가 된 관계, 이것이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물로 주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전폭적으로 헌납했다. 자신의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 준 것이다.

     

     

    이도영 <페어처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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