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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설교만 하는 교회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1. 14. 08:00
한국교회는 교인들이 싫어하는 설교를 하지 못한다. 교회를 쇼핑센터 선택하듯 선택하는 시대에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교회를 누가 선택하겠는가? 교회는 이것을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듣기 싫은 설교가 아니라 듣고 싶은 설교를 한다. 누가 들어도 교훈적인 그러면서 듣기 편한 설교를 한다. 왜 그럴까? 바른 교회를 세우고 싶어서 그럴까? 아니다. 큰 교회를 세우고 싶어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불의에 저항하는 역사의 현장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으며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았고, 기득권자들에게 예언자적 설교를 하지 못했다. 몇천 명, 몇만 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면 뭐하는가?
이도영 <페어처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