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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1. 2. 08:00
부는 유혹이다. 부 자체는 악이 아니라 유혹이다. 유혹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잊지 말자. 진짜 유혹은 아담을 타락하게 한 유혹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이 유혹은 강력한 힘으로써 타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람은 하나님보다 재물에 더 신뢰를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는 타락하게 하는 유혹이다. 이것은 성서에서 자주 지적하는 문제이다.
부는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징표를 의미한다. 사람이 아무리 자기의 돈과 재물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믿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입장과 인간의 확신은 항상 대조되기 마련이다. 사람은 돈은 자기가 번 것이며 자기가 노동해서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거저 준 것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다.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의 덕과 공적 때문에 택함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택에는 이유나 조건이 없으며, 그것은 사랑에 근거한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일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기의 재물이 거저 받은 선물임을 알 때, 영원히 택함을 받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선물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자끄 엘륄 <하나님이냐 돈이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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