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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과 선택의 표현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4. 20. 08:15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이나 책, 혹은 도덕은 없다. 오히려 선별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 그 선택은 나만의 고유함에서 나오고, 따라서 거기에 정직하고 당당해야 하지만, 그 자유는 온전히 내 안에서 머무는 것은 아니다. 인류 전체, 다음 세대와도 공유하게 된다. 이 글은 책 읽기와 글쓰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모든 나의 표현 행위에 해당된다. 고전이라는 이름이 나의 읽기와 쓰기를 제한할 수 없듯이, 말 한마디, 일상의 행동 하나도 나의 생각과 나의 선택의 표현이다. 이렇게 표현된 것은 글이든 그림이든 음식이든 세상 전체를 바꾸는 의미가 된다. 우리가 그런 과정을 통해 존재했던 것처럼.
박혜윤 <숲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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