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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이후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9. 11. 08:00
나는 3년 반 만에 암에서 회복되었다. 가려움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계산하면 4년이 넘는 기간이다. 이 순간에 도달하면 승리감이 솟구칠 거라고 생각했다. 마냥 축하하고 싶을 줄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회복되고 나니 새롭게 청산해야 할 문제들이 나타났다. 지난 1500일 동안 나는 생존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지금 나는 살아남았으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술라이커 저우아드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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