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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23. 08:00
'나는 남을 위해 일을 하는 순간에도 나를 위해 일해야 한다. 나를 위해 일을 하니 대충대충 하면 안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일을 하는 순간에도, 일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일을 하는 삶이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다면,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황보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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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은 톱니바퀴도 될 수 없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21. 08:00
정규직 직원이라고 해서, 하기 싫은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사원증을, 정서는 출입증을 목에 걸고 다녀도 어차피 아침에 출근하고 눈치 보며 퇴근하는 건 같았으니까. 하지만 정규직과 계약직은 분명 달랐다. 정서는 예전부터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기계의 부품으로, 특히 톱니바퀴로 비유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언제든 교체 가능하며 늘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슬픈 도구. 그런데 계약직은 톱니바퀴도 될 수 없는 존재였다.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게 도와줄 기름 같은 존재. 도구의 도구 같은 존재. 회사는 계약직 직원을 물에 섞이지 못하는 기름처럼 대하고 있었다. 황보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