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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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요리 생활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17. 08:00
우리에게는 저차원적 기술이든 고차원적 기술이든 많은 선택지가 있다. 할머니처럼 요리하고 싶은가, 미치광이 과학자처럼 요리하고 싶은가? 어느 쪽이든 가능하다. 수비드 기계에 돈을 쓰기로 결정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세계 최고의 스테이크 대신 향긋한 요리 냄새를 선택할 수 있다. 워터스가 말했듯이 우리가 꼭 과학자들처럼 요리할 필요는 없다. 현대적인 부엌에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현대의 요리 생활은 어떤 하나의 기법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가 어슬렁어슬렁 부엌으로 가서 무엇을 해 먹을까 궁리 할 때, 다양한 기술들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비 윌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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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의 교훈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13. 08:57
“인생만큼이나 굉장하지. 우리에게 행복이 뭔지 가르쳐주고. 굴곡이 심한 인생을 살아낸 사람들만이 행복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어. 행복이란 대조의 게임이니까. 감정의 스펙트럼 한가운데로만 헤엄치는 사람은 결코 인생의 본질을 경험할 수 없어. 이게 우물의 교훈이야. 하늘이 광활하다는 걸 이해하려면 때로는 바닥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것.” “우리는 사소한 일에 많은 말, 많은 수단, 많은 시간을 쓰는 경향이 있어. 하이쿠를 쓰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 본질로 압축시키는 걸 배우게 돼. 하이쿠를 능숙하게 쓰는 사람은 진미를 즐기듯 인생의 각 순간을 음미하게 되지.” 프란세스크 미랄례스, 카레 산토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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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굉장한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11. 08:00
“왜 나에게 그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자격이 없는데.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어.” 샬롯이 대답했다. “너는 내 친구였어.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이야. 내가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거미줄을 짰던 거야. 어쨌든, 어쨌든 말이야. 산다는 건 뭘까? 이렇게 태어나서, 이렇게 잠시 살다가, 이렇게 죽는 거겠지. 거미가 모두 덫을 놓아서 파리를 잡아먹으며 살기는 하지만, 알지 못할 게 있어. 어쩌면 난 널 도와 줌으로써 내 삶을 조금이나마 승격시키려고 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어느 누구의 삶이든 조금씩은 다 그럴 거야.” 윌버가 말했다. “글쎄, 나는 말은 잘 못해. 너처럼 말하는 재주가 없어. 하지만 샬롯, 너는 날 구해 줬어. 나는 널 위해서 내 생명도 기꺼이 바칠 거야. 정말이야.”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