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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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사실이 아닐 때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2. 24. 08:00
"사실이라고 믿어온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면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되죠.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아주 깊이 박혀 있어요. 버리려면 철저히 때려 부숴야 해요." 데이비드 같은 노동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할수록, 아마존 노동자들의 야영지는 점점 더 국가적 재앙의 축소판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RV 주차장들은 자신들이 언제나 당연시 해왔던 중산층의 안락함에서 까마득히 아래로 추락한 노동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 사람들은 최근 몇십년간 미국인들을 괴롭혀온 모든 경제적 재난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모두에게 각자의 사연이 있었다. 제시카 부르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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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랑부족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2. 22. 08:00
떠돌이, 뜨내기, 부랑자, 정착하지 못하는 자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밀레니엄에 들어선 지금, 새로운 종류의 유랑 부족이 떠오르고 있다. 결코 노마드가 되리라고 상상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여행길에 나서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홈리스'라 부른다. 새로운 노마드들은 그 꼬리표를 거부한다. 주거 시설과 교통수단을 둘 다 갖춘 그들은 다른 단어를 쓴다. 그들은 자신들을 아주 간단하게 '하우스리스houseless'라고 칭한다. 제시카 부르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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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품격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2. 20. 08:00
사람의 품격이란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품격이란 단지 사회 지도층의 책무만이 아니라 한 사회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이 지녀야 할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삶을 살아나가는 자세이자 모습이다. 스스로 삶에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상상력을 몸에 갖추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다양한 차별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품격이 있는 삶이다. 사람의 품격이라는 것은 바로 인문학 공부의 목적이며 인문학적인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양'과도 일치한다. 조윤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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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식 사용자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2. 17. 08:00
외부의 정보, 즉 선생님에게 배우는 지식은 과거의 것이다. 사회인이 되어서 각종 강연이나 학원, 책에서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과거의 정보를 미래의 것으로 전환하는 것은 자기 몫이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행동에 옮겨야 미래의 지식, 즉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된다. 지식의 수용자가 되었으면 그 다음 순서는 새로운 지식을 만드는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일과 삶에 적용함으로써 진정한 지식의 사용자가 될 수 있다. 조윤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