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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주민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8. 08:00
이곳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부동산세를 탈루한 이 문제의 납세 의무자는 쉬캐래이넨이란 마을에 살고 있었다. 그는 이미 연금생활에 들어간데다 그 나이의 사람에게는 절대 추천할 만한 일이 아닌데도 순전히 고집으로 밭을 경작하고 있었다. 교회 사무실 사람들은 매키탈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이 두 방문객이 매키탈로에게 이제는 습지에서 나와 보통의 연금 생활자들처럼 아내와 함께 양로원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좀 해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경작자로서의 매키탈로는 마을에 이득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신경 쓸 일을 많이 만든다는 것이었다. 허가도 받지 않고 나무를 벤다든가, 세금을 내지 않는다든가, 무고한 사람을 고소한다든가 또는 지역 공무원에 대해 비열한 선동성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아르토 파실린나 <웃는 암소들의 여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