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산속 농담샘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7. 13. 08:00
“노고단 산장에 처음 가서 내가 호롱불을 만들어 현관에 달아놨어요. 근데 작은 호롱불빛이 말이야 멀리 화엄사 입구에서도 보여. 등불이라는 게 그렇더라고. 어둠 속에서 헤매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찾아오는 거야. 길게 밝혀 준다고 그걸 장명등이라고 하지.”
“보수가 뭔 줄 아니? 잘못된 거 수리하는 게 보수야. 진보는 뭔 줄 아니? 다른 사람보다 부지런히 보수하는 진짜 보수가 진보야.”
“부지런히 일해서 악착같이 모으려면 서울서 살지 뭐 하러 여기오냐고. 놀멘 놀멘.... 그런 사람들이 여기 귀농에 성공하는 거여.”
공지영 <지리산 행복학교> 중에서
'읽고 생각하기 >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0) 2022.07.15 왜 <질서 너머> 인가? (0) 2022.07.14 음식의 의미 (0) 2022.07.12 Girl just wanna have fun (0) 2022.07.11 엘리트들 (0) 202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