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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별거인 행복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7. 7. 08:00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행동은 '걷기', '놀기', '말하기', '먹기'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하는 행동 같지만 또한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몇 주째 걷다 보니 걸으면 나 자신과 놀고 말하고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남들과 걷고 놀고 말하고 먹기 전에 나와 먼저 해보는 게 순서상 맞는 것일 텐데, 그동안 너무 남의 눈치만 보고 남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했다. 그러니 행복은 참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참 별거인 거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늘 이겨야 하니 말이다.
이주희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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