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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하지만 지켜야 할 것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7. 8. 08:00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고 신호를 지켜야 하고 새치기하면 안 되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결국 요약해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원칙은 사실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 아니, 손해 보는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의 행동이 나 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누군가의 생명, 안전, 행복에 영향을 준다는 걸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를 통해 명확히 깨달았다. 내가 지키지 않는 이 작은 원칙 하나로 아프리카의 누군가가 혹은 내 자손의 자손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퍼즐 조각처럼 촘촘히 얽혀 살고 있지 않은가. 조각 하나를 잘못 끼우면 모두 풀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주희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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