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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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3. 08:00
한국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까닭은,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과 세상을 위해 당신의 아들을 내주는 아픔을 감수하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할 때 ‘이 처럼’이라는 말은 ‘너무나 사랑하사’라는 뜻이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은 구원받을 사람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 즉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영혼, 곧 보이지 않는 영혼만 구원하여 하나님과 동거하도록 하려는 게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 즉 보이는 현상세계와 믿는 자의 육체까지도 부활하신 주님의 육체처럼 변화시키실 것을 의미한다. 박혜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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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의 목적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30. 08:00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시고 생령이 되게 하신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관계를 누리고 싶어하신다. 이것이 자유의지를 주신 목적이다. 내가 무엇을 할지를 찾아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깨달아 하나님을 알아가며,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귀고, 하나님을 즐기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설교자들이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할 경우, 오히려 죽기내기로 애써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가능성이 크다. 아버지의 설교와 기도는 은혜를 누리는 과정이었다기보다 죽기내기로 애쓴 참으로 힘든 모습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모습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박혜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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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29. 08:00
한국은 인물 위주의 사회이고 교회는 더욱 그렇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의외로 크게 작용하는데, 대형 교회 역시 담임목사 한 사람의 인지도나 특징이 곧 그 교회의 많은 것을 결정한다.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또 하나님은 사람의 희생을 결코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으신다. 그저 당신이 원하시는 것, 당신이 좋아하시는 것을 당신의 뜻대로 하실 뿐이다.(시 135:6; 엡 1:5~9) 그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이다. 하나님은 원하시면 길에 널린 돌로도 당신을 찬양하게 하신다. 그런 하나님이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에게 사랑받기 원하신다. 그래서 사람에게 마음(생각)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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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복음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28. 08:00
창세기의 복음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것은 노예를 부리고자 함이 아니라 당신이 지으신 피조세계를 더불어 누리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공로 없이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셨지만, 정작 그 은혜를 이웃과 함께 누리는 데는 무감각하셨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당신의 ‘결사적 노력’으로 ‘그분만을 위해’ 살았다. 아버지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유교의 군신관계로 이해하여 죽기까지 ‘충성’으로 일관하셨다. 박혜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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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건진 세 마디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9. 27. 08:00
내 신앙관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세마디, 성경에서 건져낸 세 마디를 전한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깊은 속삭임이 되길 바란다. Beholding is (a way of) Becoming. 바라보는 것 그것이 곧 닮아가는 것이다. Not for God but with God.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라. Separation not by Isolation but by Distinction. 세상으로부터 물리적인 고립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분리되라. 박혜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