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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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놓치면 세상을 놓친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16. 08:00
모두를 영접하고 돕는 것이 복지가 아닙니다. 사회 참여를 주장하는 많은 분이 마르다의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사람들을 영접해 먹이고 재우느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소홀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마르다처럼 예수님을 향해 항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교회가 할 일에는 분명 마르다의 일이 있어요. 하지만 교회가 사회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제일 급하고 중요한 것은 정치, 경제가 아니고 생명인 것이지요. 생명을 놓치면 세상을 놓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 말씀을 듣는 데 달려 있어요. 세상으로 나가는 교회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교훈입니다. 이어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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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15. 08:00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을 수동적이고 정적인 행위로 환원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은 그저 영적인 허영이 아니에요. 우리가 제대로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면, 그 말씀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하나가 되고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골방에 들어가 깊은 영적 경험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길거리에서 변화를 외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믿음의 위인들은 증명해 왔습니다. 이어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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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보다 중요한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12. 08:00
빵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빵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 있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빵만 안겨 주면 다 만족할 줄로 압니다. 하지만 빵은 기본일 뿐이고, 인간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듣는 것이 생명의 양식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오해하면 안 됩니다. 돌덩이를 빵으로 만드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목적이 군중의 배를 채우는 것이 된다면 그 결과는 하나님 나라에서 더욱 멀어질 것입니다. 이적만 대단하다 추켜세울 뿐 정작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모르게 됩니다. 이어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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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도 없는 세상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11. 08:00
현대 과학이 발달하면서 트랙터가 등장했습니다. 트랙터로 싹 밀어 버리니 이삭이 남을 수가 없습니다. 한 알도 남김없이 완벽하게 긁어 가요. 이 같은 사회 시스템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이 통하지 않습니다. 어수룩한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옛날 같으면 어디 가서 흘린 음식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시스템이 완벽히 짜여 있는 사회에서는 소위 '국물'이 없습니다. 이 국물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이삭입니다. 그것까지 싹쓸이해서 내버리거나 그것이 없으면 안 되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국물부터 마십니다. 옛날부터 이삭줍기를 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매우 까다롭거나 싹쓸이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국물도 없다"고 말합니다. 국물을 남겨 주는 것이 정이고, 여유이고, 사람 사는 세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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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일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5. 8. 08:00
삶을 칭송하고 아름다움을 좋으며 살아가는 일이 ‘노동’보다 가치 없는 일로 취급된다면 그것은 엄청난 인간성 타락이며 개미의 정신 상태가 인간의 인간다움을 비웃고 있는 실로 중대한 사태라 하겠다. ‘현재를 살아가는 일’을 희생하고 그만큼 무언가를 차곡차곡 모아서 장래를 멋지게 살아보려는 이 비루한 ‘머리’의 발상은 우리의 장래가 미지수라는 데 대한 불안으로 잘도 파고들어 수많은 금융상품과 보험상품을 만들어 냈다. 그러한 대비책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일’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장래에 대비한다면 이는 본말전도일 뿐이다. 이즈미야 간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