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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바보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26. 08:00
주위 사람들의 가정생활을 주의 깊게 살피다 보면 많은 어머니가 ‘사랑스러운 바보’ 노릇을 하는 집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와 아이들은 다른 일에는 결코 의견을 같이하지 않으면서도 엄마의 지능을 가족 평균에 한참 못 미치게 판정하는 일에는 일치단결한다.
그들이 왜 그러는지는 자명하다. 어머니들은 마음 써서 돌보고, 기강을 잡고, 돕고 위로하고 또 어려운 일들을 조정한다. 그들은 어머니가 필요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며 어머니에게 종속되어 있다고 느낀다. 그러니 이렇게 막강한 인물을 ‘약간 모자라는 사람’ 취급할 수 있다면 그 일은 기분 좋은 일이며, 신나는 일이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굼벵이 주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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