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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복신앙이 전하는 것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6. 08:00
기복신앙을 전하는 이들은 제발 이런 성도들의 아픔에 마음의 귀를 기울여주었으면 한다.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긍정의 배신》에서 잘 밝혀준 것처럼 자본주의 사회는 아무리 긍정적 사고와 태도로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잘 믿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특별히 신경을 쓰셔서 반드시 성공의 사다리를 타게 해주신다고 말한다면 참으로 속보이는 일, 남부끄러운 일이다.
모든 기복신앙은,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율법주의와 통하게 되어 있다. 둘 다 인간의 탐욕을 신앙적․신학적으로 정당화해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박득훈 <돈에서 해방된 교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