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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생각해보기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0. 8. 09:11
진정한 나눔에 대한 김규항의 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나눔은 적선이나 자선이 아니라 적선과 자선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나눔은 ‘불쌍한 사람’과 그 불쌍한 사람을 돕는 ‘훌륭한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쇼가 아니라, 누구든지 제 능력과 개성에 맞추어 정직하게 일하는 것만으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자존심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다.
깨끗한 부자란 말하자면 ‘불쌍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언제나 ‘훌륭한 사람’의 배역을 맡아 주인공 노릇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다.
박득훈 <돈에서 해방된 교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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