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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는 어디에 필요할까?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5. 3. 08:00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교사는 대체 하는 일이 뭘까?
    서두에 인용한 그 학생은 절반의 진실만 말했을 뿐이다. 교사는 학생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좋은 학급을 만들려면 단순히 사실이나 정보만 전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의견들을 비교하고 토론하게 해야 한다.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분명 텔레비전으로 알 수 있지만, 다른 데도 아니고 왜 하필 거기서만 그런 분쟁이 끊이지 않는지, 그것도 초기 메소포타미아 문명 때부터 왜 계속 그러고 있는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곳은 오직 학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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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 공간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새로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정보가 저장할 가치가 있고, 어떤 건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데에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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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는 교사조차 옥석을 구분하는 기술을 가르칠 능력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2007.4.17

     

    움베르트 에코 <미친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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