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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별일 없이 사는 것 같아도 같은 삶은 하나도 없다. 각자의 하루에 엄청난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 시 같지 않은 일상 속에 시가 숨어 있다. 이동환, 김지은 중에서
서른이 되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렇지만 서른이 되어도 똑같은 희로애락을 만나면서 마흔이 되어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남겨둔 채로 고민을 내버려 두었다. 그런 인생 속에서 우리는 혹독한 하루를 버티기 위해 약간의 좋음을 만들거나 혹은 기다린다. 혹독한 나머지를 위해 미처 찾지 못한 순간을 기억하면서. 이동환, 김지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