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년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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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년의 정의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6. 1. 09:36
저는 "쌍년'을 자신의 욕망을 남의 시선보다 우선시하는 여자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럼 욕망은 뭘까요?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출처: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욕구는 아주 당연한 것조차도 욕망이 됩니다. 이미 너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회는 여전히 여성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더 의식하고, 눈치 보고, 스스로를 옥죄라고 말이에요. 정말이지 숨이 막힙니다. 그리고 조금만 벗어나면 비난을 퍼붓습니다. 된장녀, 김치녀, 쌍년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뭘 해도 저 사람들은 나를 욕할 테니,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욕을 먹겠다고, 자신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자가 쌍년이라면, 차라리 쌍년이 되겠다고. 그러자 무수한 선택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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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의 범위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5. 31. 08:00
과거부터 현재까지 페미니스트들이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항하는 방식이나 전략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코르셋의 범주에 관해서도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성 개인에게 가해지는 압박도 제각각이고, 그 때문에 그걸 벗기 위한 노력의 정도나 한계도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목적은 모두 같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개인의 자유를 찾는 것이다. 결국, 정도와 방식의 차이는 있어도 자신이 억압이라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모든 시도가 탈코르셋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하지만 그 노력을 한다고, 혹은 하지 않는다고 개인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민서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