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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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젓갈백반일상의 흔적들/여행 2021. 12. 29. 15:56
음식 여행으로 유명하신 분이 다녀가신 곳이라고, 백반집으로 알려진 곳인데, 아마도 그분이 받은 상은 달랐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재방문 의사는 없다. 관광지 맛집 안 믿는 편이지만, 어째든 뭘 먹든 찾아봐야 하니 큰 기대 없이 들어갔고 없는 기대만큼이었다. 그만한 가격에 우리 동네 백반집이나 옆동네 백반집이나 회사에서 가끔 외식할 때 찾아가는 백반집 반찬이 훠~~~얼 낫다는 말밖에는. 그냥 이거 먹어봤다고 하기에 딱이다. 곰소 염전을 가려던 게 아니다. 근처 빵집을 찾아갔던 거였는데 기다리다 보니 염전이 보여서 아, 여기였구나 했다. 빵집에서도 약간 빈정상할 일이 있었는데,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곳 두번째. 이번 여행에서 먹는 건 기억에 남길 만한 게 없었다. 아침에 내소사 가기 전에 들렀던 카페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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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채석강 가는길일상의 흔적들/여행 2021. 12. 24. 18:26
남은 연휴도 써야하고 바람은 쐬고 싶고. 1박 2일로 짧게 옛기억을 떠올리며 채석강이 있는 변산에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집에서 직선 코스로 주욱 가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지도를 보니 새만금방조제길로도 갈 수 있길래 돌아가기로 했다. 출발할 땐 그냥 흐리기만 했는데 점심 먹기 위해 들러가기로 한 군산에 들어서니 내릴듯 말듯하던 눈이 눈보라로 변했다. 군산하면 떠오르는 짬뽕을 뒤로 한채 뜬금없는 텐동을 먹고 다시 출발. 눈보라를 헤치고 달린다. 오래전 채석강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으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아쉽게도 들어가진 못했다. 시간상으로는 여유가 있었는데(잘 몰랐던 듯 싶지만) 와보니 이미 물이 차서 들어갈 수 없었다. 바람이 너무 거세서 걷기도 쉽지 않은 날이었지만 한편으론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