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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의 기준이 지배하는 세상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17. 08:00
의사들은 청각장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아 인공 와우 이식을 권유했지만, 농인을 '소수언어' 정체성으로 인식했던 농인 공동체에서는 이를 정체성에 대한 '말살'로 여기며 대립했다. 인공 와우 이식이 상당히 보편화된 현재에도 논쟁은 계속 되고 있다. 청각장애 아이에게 이식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고 음성 언어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것이 옳은지, 수어를 통한 언어 발달과 음성 언어를 통한 다소 불완전한 언어 발달 중 어느 것이 아이들을 위한 선택인지 분명한 답은 없다.
김초엽,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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