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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나 제이에스는 있는 법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3. 14. 08:00
그녀의 삶은 방 안 구석의 모니터 속에 있었다. 넷플릭스와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접하고 인생을 즐길 수 있었고, 자신만의 온실인 편의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때론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 편의점 알바생의 삶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힘들게 공무원이 되어봤자 결국 좀 더 큰 편의점이 아닐까? 국민의 편의를 봐주는 공간에서 또 다른 제이에스들을 만나는 삶······.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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