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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라는 곳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23. 08:00

    나에게 기업은 현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 소우주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나는 곧바로 회사라는 곳이 중요한 인물들과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로 구성된 피라미드식 구조로 되어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학력과 권력에 따라 서열이 결정되었습니다. 실제로 그것은 착취와 억압의 도구였습니다. 그 애매모한 피라미드식 구조는 나로 하여금 평등과 인간애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나는 조직의 한가운데 있기 위해 나를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단지 월급을 받고 존재하기 위해 내 삶을 완전히 버려야 했습니다.
    나는 집단의 노력이 공평하지 않게 나뉘는 세계 속에 있었습니다. 그곳은 믿기지 않는 계약들로 이루어진 곳이었습니다. 나는 내 직장 동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도 건강에 해롭고 위험한 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월급은 너무도 적었고, 아무도 그들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몇 명만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고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알아 온 것과는 다른 삶, 진정한 가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습니다. 나는 언제나 휴머니즘, 그러니까 인간의 가치에 민감했습니다. 계급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눈에는 인간의 가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정신 이상자들처럼 전혀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 되돌아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내게도 최소한의 돈이 필요했지만, 그 필요가 나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않았습니다. 돈은 필요한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가지지 않습니다. 나는 그 최소한의 돈을 얻기 위해 아무 일이나 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장 피에르 카르티에,라셀 카르티에 <농부철학자 피에르 라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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