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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제 시스템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3. 23. 08:00
그녀는 자신은 거리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그에게 실토하고 싶었다. 손을 주무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고. 진정하기 위해서 방 안에 있는 모든 거의 숫자를 센다고. 질서를 좋아해서 스프레드시트와 매출 예측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녀가 평생을 몸담았던 경제 시스템이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어버렸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다. 우리가 그 시스템을 너무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우리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 존재인지 잊어버렸지만 그보다도 우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잊어버렸다고. 그것이 지금 우리를 박살 내고 있다고.
프레드릭 배크만 <불안한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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