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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두려움은 따로 있었다. 죽어라 목표만 보고 달렸는데 결국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만 드러나면 어쩌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걸까? 하지만 답은 절대 알 수 없다. 답을 알지 못하니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었다. 내면을 들여다보며 몸속에 있는 연료 탱크 계기판을 보고 묻는다. 뭐가 남은 거야? 이걸로 충분해? 충분하다면 목표는 뭐지? 그럭저럭 살아가기? 이렇게 또 60년을? 크레이그 데이비드슨(Craig Davidson)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