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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현대적이면서도 과거의 상처를 지닌 도시다. 그녀는 도시를 거닐며 아무리 참혹한 피해라도 잊기보다는 인정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통의 흔적이 새겨진 땅에서도 행복을 구상할 수 있다. 그러나 말하는건 직접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쉬우며,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도시가 재건되는 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다비드 포앙키노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