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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상식이 뭐라 하든 인간의 정신은 자신의 소멸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데카르트는 구약 성서의 인물들처럼 오래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했으며 사람들에게 자신이 꼭 그렇게 살 거라고 장담했지만, 겨우 쉰셋의 나이에 폐렴으로 죽었다. 조너선 실버타운 중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이런 시각은 하우사족뿐 아니라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은 같은 잔으로 물을 마시는 오랜 동반자다. 젊을 때는 삶이 필멸의 그림자를 망각한 채 내달리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림자가 점점 다가와 마침내 죽음이 따라잡는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조너선 실버타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