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성경 말씀의 흔적들이 느슨하게 얽힌 곳 독서, 성경 말씀의 흔적들이 느슨하게 얽힌 곳

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 바보상자 텔레비전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29. 08:00

  “텔레비전? 그 바보상자 봐서 뭘 하게? 인간이 고통받는 장면? 쓰레기 같은 오락들? 어처구니없고 몰상식한 웃음? 그 지긋지긋한 광고들? 물론 흥미로운 방송도 있기야 하지. 동물의 왕국 같은 거 말이야. 또 이 섬 같은 곳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도 좋지. 그렇지만 우리가 고작 텔레비전 같은 거나 보려고, 아니면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걸 역으로 확인하려고 그 지옥 같은 유럽으로 돌아간단 말이야!” 아르토 파실린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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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주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증거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27. 09:00

  “우린 유럽의 다양한 나라에서 또 다양한 제도 밑에서 살았지. 그렇지만 여기서는 그런 공동체가 아니고서는 서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된 거지. 만약 자본주의 제도를 적용했다가가는 곧장 파멸로 가게 될걸. 사유재산을 인정해 재산을 축적하기 시작한다며 곧바로 빈부의 격차가 일어나 조직 구성원들 간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나타나겠지. 사회적 약자들의 불만이 조직화되어 체제 전복을 초래할 수도 있고. 사회주의가 정말로 여기서 실현되고 있다는 증거는 우리 공동체가 검찰이나 경찰제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지. 잔의 난동사건이 현재까지 우리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필요로 한 유일한 경우였지만 다수의 동의 아래 묵인했어. 비밀경찰 같은 건 절대 아무 짝에도 쓸모없을 거네.” 아르토 파실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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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공산주의 체제의 모습?

  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8. 26. 08:00

  “우리 공동체가 원시공산주의 체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우리들 중 몇이나 될까. 우린 기본적으로 서로 분쟁의 소지가 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네. 모든 소유물은 공동소유이고 기본적인 욕구를 위한 것들도 공산주의의 높은 단계처럼 능력에 따라 노동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지. 노동에 비례해서 분배 받거나 무노동 무임도 아니잖나. 게다가 월세나 보증금도 없는 무료주택에 살지. 그 비싼 건강진단과 치료도 무료지, 문턱 높은 은행도 없지, 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화폐도 없지……. 뭐 예외가 있긴 해. 우리가 일한 노동시간이 돈처럼 정글카페에서 술과 교환되니까. 그렇지만 술을 감히 밥과 비교할 수는 없지 않나. 결과적으로 우린 유럽 사회주의국가들보다도 훨씬 더 확실한 사회주의 속에서 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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