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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면을 통해서 아룁니다. 제발 병원에서 퇴원하고 몸보신하신다고 좋은 약 구해서 갑자기 많이 드시지 마시라고요. 한 번에 고쳐지는 약 없다고 생각하셔요. 병이 몇 년 두고 났으면 고치기도 몇 년 걸려야 된다고요. 지금 우리나라 배고픈 나라 아닙니다. 부디 몸조심하셔요.” 임락경 중에서
“산 짐승은 병이 나면 돌아다니면서 제가 알아서 약초를 찾아 뜯어 먹고 가두어 놓은 짐승들은 병이 나면 굶는다. 그런데 사람만 병이 나면 이것저것 챙겨 먹는다. 병이 나서 입맛이 없으면 안 먹는 게 약이다. 무슨 병이든지 발병하는 건 몸에 저항력이 떨어지고 독이 찼다는 영수증이니, 중환자일수록 금식을 해서 몸을 깨끗이 비운 다음에 치료제로 보식을 하면 더욱 좋겠다.” 임락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