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뇌르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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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자들은 보고서를 요구한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8. 1. 08:00
줄리가 했던 말이다. "결정을 내릴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온갖 종류의 문서를 요구하는 걸 수시로 보게 됩니다. 특히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이요. 그들에겐 결정을 내릴 만한 권력이 있어요. 그저 보여주기가 싫을 뿐이죠. 보고서를 읽지 않는 이사회도 마찬가지예요. 회의에 가보면 토론으로 합의를 내리기보다 더 많은 보고서를 요구해요.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도 있겠죠. 그래도 문서 요구는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하는 거예요. 회의가 끝도 없이 늘어져요. 결정 장애가 있는 상사가 그래요. 더 많은 문서를 요구하고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가짜 상향식 절차로 직원 시간을 낭비하죠. 하루 종일 외부 자문이랑 이야기하고 직원들은 경영진이 원하는 게 뭔지 추측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요."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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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전략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31. 08:00
우리는 모든 노동 활동을 산업 시대에 갇힌 허위 형성을 영원히 지속시키는 데 투자할 게 아니라, 우리 존재의 본성을 위해 써야 한다. 변화를 위한 우리의 전략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기 -이젠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자 -회의는 무조건 짧을수록 좋다 -불완전함을 감수한다 -먼저 믿음을 줘야 신뢰가 쌓인다 -가짜 노동 명확하게 구분하기 -타인에 대한 모방을 경계한다 -시간으로 계량하지 말 것 -자기 개발의 다른 방식 -진짜 일에 헌신하자 -복종하지 않을 의무 -도덕적 책임감을 희석하지 말자 -당신도 가짜 노동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미투:가짜 노동에 해시태그 달기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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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과 생산성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8. 08:00
그때는 노동자가 37시간 대신 40시간을 일하면 더 많은 가치가 생산됐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의 사무직 노동자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고 해서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아직도 그것을 자연과학의 법칙처럼 믿고 있을까? 근무시간 길이와 생산력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는 긴 근무시간과 막대한 야근을 뽐내는 사람들에게 시사점을 준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생산성과 근무시간 사이엔 딱히 강한 상관관계가 없다. 적어도 근무시간이 주 50시간에 가까워질 때는 말이다. 그것이 설령 컴퓨터 앞이 아니라 기계 앞에 서서 하는 진짜 무대 앞 노동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50시간 이후에는 부가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63시간 이후에는 완전히 급락하며 생산성의 우물이 말라버린다. 노동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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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구조를 만드는 주인공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7. 08:00
"우리 업계에서 일과 자아 정체성은 서로 아주 밀접히 엮여 있어요. 우리에게 일은 곧 삶의 방식이죠. 그래서 진짜 필요한 것보다 조금 더 오래 미적거려요. 일한다기보다는 노는 거죠."메테의 말이 멋져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한마디 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시간 낭비에 불과하죠. 이상한 건 다들 너무 바쁘다고, 너무너무 바쁘다고 말하는 겁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하지만 그런 구조를 만든 건 자기 자신 아닙니까?" 메테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맞아요. 정신나갈 만큼 많은 회의를 만들어서 하죠. 우리 분야에서는 서로 죽을 때까지 만나요."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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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6. 08:00
"만일 이미 직업이 있다면, 자신이 실제로 하는 일을 비판적으로 돌아보세요. 자신이 가짜 노동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징후를 발견하거든, 뭔가 다른 일을 하세요." "왜 그래야 하죠?" "가짜 노동은 개인의 도덕성과 자존감에 높은 비용을 소모시키니까요." 과시성은 눈가리개와 같다. 우리는 자신이 식견있고 효율적으로 일하며 필수적이자 놀라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아무도 눈가리개를 제거하는 데 관심이 없다.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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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보기 좋은 것만 좋아한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5. 08:00
"우리에게 잉여 노동이 그렇게 많은 이유는 경영진이 좋아 보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모든 게 '우와! 정말 좋다'가 되어야 하니까요. 실제 좋은 것보다는 계량화할 수 있고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걸 우선시하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우리 학과 관리자에게 이메일을 받았어요. 올봄 학기 주 과제에서 F를 주는 기준이 뭐냐고요. 나는 명확한 표절만 F를 준다고 대답했어요. 짧거나 내용이 없어도 받아준다고요. 그러자 관리자는 대략 이런 식으로 말했죠. 학생들이 뭘 제출했는지는 상관없다고요. 무조건 받아주라고요."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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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우리를 더 피곤하게 한다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4. 08:00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해줘야 하는 신기술은 사실상 우리를 점점 더 옭아매왔다. 세탁기로 많은 양의 빨래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집안일이 더 편해지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야 했지만, 실상은 어떤가? 한 달에 한 번 옷을 빠는 대신 매일 빨아야 한다. 마차보다 훨씬 빠른 자동차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 같았지만, 우리가 점점 더 먼 거리를 오가게 만들며 운송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했다. 편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신속한 온라인 이메일 덕분에 시간이 대폭 절약되는 듯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편지를 쓰기 위해 하루에 몇 분 내지 몇십 분을 썼다면, 지금은 시시각각 이메일함을 확인하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었으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다. 가속화에는 역설이 내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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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5시간 과연 가능할까?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7. 21. 08:00
이 강연은 그의 논문 「우리 손주들을 위한 경제학적 예측」에 정리돼 있다. 이 논문에서 케인스는 1930년까지의 추세에 근거해 "100년 내로 경제적 문제는 해결될 수 있거나 적어도 해결 방법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결과 2030년까지 평균 노동시간은 주 15시간이 될 것이며 그 시간조차 경제적이기보다는 인간적 필요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다가올 많은 시대에도 고대 인간의 본성은 우리 안에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며 모두 만족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일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케인스는 말했다. 달리 말하면, 그는 미래의 짧은 노동시간을 일종의 치료 수단으로 보았다. 또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여가 시간을 감당할 수 없을 테니 "빵을 버터 위에 얇게 펴 바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