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생명을 놓치면 세상을 놓친다
방골주민
2023. 5. 16. 08:00
모두를 영접하고 돕는 것이 복지가 아닙니다. 사회 참여를 주장하는 많은 분이 마르다의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사람들을 영접해 먹이고 재우느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데 소홀해져 있지는 않습니까? 마르다처럼 예수님을 향해 항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교회가 할 일에는 분명 마르다의 일이 있어요. 하지만 교회가 사회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제일 급하고 중요한 것은 정치, 경제가 아니고 생명인 것이지요. 생명을 놓치면 세상을 놓칩니다. 그리스도인의 생명은 오직 하나님 말씀을 듣는 데 달려 있어요. 세상으로 나가는 교회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교훈입니다.
이어령 <먹다 듣다 걷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