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골주민 2022. 12. 5. 08:00

삶을 계속 경험하기 위해 각 삶의 모든 면을 다 즐길 필요는 없었다. 그저 어딘가에 즐길 수 있는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만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삶을 즐긴다고 해서 그 삶을 계속 산다는 뜻도 아니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할 수 없을 때만 영원히 그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더 많은 삶을 살아 볼수록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기 힘들다.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