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바보상자 텔레비전

방골주민 2022. 8. 29. 08:00

 “텔레비전? 그 바보상자 봐서 뭘 하게? 인간이 고통받는 장면? 쓰레기 같은 오락들? 어처구니없고 몰상식한 웃음? 그 지긋지긋한 광고들? 물론 흥미로운 방송도 있기야 하지. 동물의 왕국 같은 거 말이야. 또 이 섬 같은 곳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도 좋지. 그렇지만 우리가 고작 텔레비전 같은 거나 보려고, 아니면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걸 역으로 확인하려고 그 지옥 같은 유럽으로 돌아간단 말이야!”

 

 

아르토 파실린나 <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