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골주민 2022. 6. 24. 08:00

“자, 봐요. 이 독재자. 약한 자나 괴롭히는 사람. 능력주의자.”
“뭐라고? 앞에 두 가지는 그렇다 치고, 능력주의자가 뭐가 나빠?”
“능력 없는 놈들은 집에서 걸레질이나 해라, 밖에서 일하는 것은 나 같은 유능한 인간들이다, 그렇게 정해버리는 것이 능력주의자야. 바로 당신 같은 사람.”
대답이 막힌다.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오쿠다 히데오 <마돈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