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내면의 소리를 운운하는 곳
방골주민
2022. 6. 6. 09:38
원래 미플로리스는 깰락말락나라에서 가장 조그만 왕국이었는데 끝없는 전쟁 이후에 가장 넓은 왕국이 되었다. 할머니가 그곳을 드나들기 싫어했던 이유가 그 때문이다. 간판에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가게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문득 생각해보니 미플로리스에서는 다들 내면의 소리를 운운한다. 미플로리스 사람들은 내면의 소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도우러 돌아온 망자의 목소리라고 믿는다.
프레드릭 배크만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