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참을 수 없는 가난

방골주민 2022. 4. 14. 08:10

가난에도 참을 수 있는 가난이 있고 참을 수 없는 가난이 있다. 이 시대가 겪고 있는 가난이 바로 참을 수 '없는' 가난이 아닐까 싶다. 가난이 한 인간의 자격과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인격적 모욕이 되어버렸다. 모든 경험과 물건에 돈의 가치가 매겨지는 순간 그 돈의 숫자는 냉혹한 평가의 기준이 된다. 

 

 

박혜윤 <숲속의 자본주의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