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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만 하는 뇌의 힘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6. 28. 08:00
종으로 볼 때 인간은 강력하지도, 행동이 민첩하지도 않다. 날카로운 발톱이나 치아를 지니지도 못했다. 근육 또한 다른 수많은 종에 비해 적고 연약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서로'가 있다. 초기에 인간은 수천 년간의 진화를 겪으면서 이런 교훈을 습득했다. 이것이 자기기만하는 뇌가 우리가 한데 뭉치고, 서로를 위해 싸우고, 서로를 보호하도록 부추기는 이유이다. 진화의 역사를 거치면서 우리는 유전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자 부족과 화합해야 하기에, 때때로 순수한 자기 보존의 논리를 뒤엎는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의미 없는" 의례들을 통해 무시무시한 초개체superorganism로 결합할 수도 있다. 오늘날 미국인나 중국인, 아프리카인 등으로 우리를 묶어주는 것, 다시 말해 국가의 기초에도 이와 같은 심리적 힘이 작용한다.
샹커 베단텀,빌 메슬러 <착각의 쓸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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