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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이야기꾼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3. 3. 31. 08:00
하지만 주목할건, 신약에 등장하는 예수는 이야기꾼이라는 겁니다. 예수는 우화로 가르치지 글로 적지 않습니다. 그 자신이 말씀이요, 소망하는 곳으로 흘러가는 성령인 까닭이지요. 또한 음성처럼 유동적이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어요. 하지만 그의 원수인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법문, 즉 기록된 글을 고수합니다.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책으로 배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요.
마거릿 애트우드 <글쓰기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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