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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는 것은 누구의 기준인가읽고 생각하기/생각거리 2022. 12. 15. 08:00
민준은 그간 해왔던 일들의 가장 뚜렷한 결과물인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봤다. 여기저기에서 퇴짜 맞은 못난 자신이지만 그렇다고 싫지는 않았다. 실은 못난 나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열심히만 해선 안 되고 잘해야 한다고. 그런데 누구 기준으로 '잘'인가. 민준은 자신이 잠을 포기하며 정성껏 만들었던 모양 좋고, 색깔 좋고, 질 좋은 단추들을 생각했다. 민준은 그 단추들이 '잘'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황보름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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